오늘 알아볼 용어는 '부채담보부증권'이다.
<목차>
1. 부채담보부증권
2. 부채담보부증권 종류
3.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채담보부증권
부채담보부증권이란 회사채나 금융회사의 대출채권 등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이다. 영문 첫 글자를 따서 CDO라고도 한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기도 하다.
대충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런 느낌인 것 같다.
부채담보부증권 종류
채권(회사채)담보부증권(CBO,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
현시점에서는 현금이 아니지만 장래에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 즉 대출채권·부동산·할부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발행시장 CBO는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ex)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를 할부로 판매해 외상 매출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독자적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없는 경우 유동화전문회사에 이 외상 매출금을 넘겨주고, 그에 합당한 회사채담보부증권을 발행하는 것
출처:두산백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은행의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이다. 은행의 입장에서는 CLO를 발행할 경우 여신의 위험가중치가 50%에서 10%로 낮아지므로 일반대출보다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좋은 효과를 지닌다.
ex) 은행들은 기업에 대출을 해준 뒤 신용등급이 BBB급 이하인 중소·중견기업의 대출채권들을 묶어 자산유동화회사(SPC)에 넘긴다. 그러면 자산유동화회사는 이 대출채권 묶음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채권담보증권을 발행한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 CBO(채권담보부증권)가 회사채(BOND)를 담보로 한 것인 반면 CLO는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의 대출채권(LOAN)을 담보로 한 것이 차이가 날뿐 나머지 자금지원 절차는 똑같다고 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미국에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일련의 경제위기 사건들로,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일으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전 세계적 금융 위기이다.
부채담보부증권을 설명하며 이 사태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모기지 사태 직전의 부동산 거품은 주택저당증권(MBS)와 부채 담보부 증권(CDO)으로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간단하게 한 번 살펴보자.
2000년대 초반 IT버블 붕괴, 911 테러, 아프간/이라크 전쟁 등으로, 미국 경기가 악화되자 이에 미국은 경기부양책으로 초 저금리 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주택융자 금리가 인하되었고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빚을 내서 집을 샀음에도 집값 상승으로 얻는 이익이 내야 되는 대출 이자보다 훨씬 커지게 되자 사람들의 투기로 이어졌고, 이때 금융기관과 투자은행들은 이 대출 채권을 증권 형태의 금융 상품(MBS와 CDO)으로 팔게 된 것이다.
금융기관과 은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돈을 갚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 서브프라임(SubPrime) 등급 고객에게까지 대출을 해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4년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종료하면서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자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갔고, 저소득층 대출자들은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게 된다.
증권화되어 거래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불능사태에 빠져 손실이 발생했고, 미국의 대형 금융사, 증권회사의 파산이 이어졌으며, 이는 세계 경제시장에까지 타격을 주어 2008년 이후에 세계금융위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출처:위키백과
금융상품을 판매했을 뿐인데 왜 세계금융위기까지 이어진 걸까?
처음 위그림부터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됐지만 영화 '빅쇼트'에서의 예시를 보니 이해가 됐다.
영화에서는 셀레나 고메즈가 카지노에서 딜러와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예시를 드는데, 그 게임을 구경하던 안경을 쓴 여자와, 한 남자가 셀레나 고메즈의 승리에 대해 내기를 한다.
그런데 그 내기를 지켜본 또 다른 사람이 안경을 쓴 여자가 이길 것이라며 2억 달러를 건다. 그러면 또다시 그 사람에게 또 내기하고 또 내기하고 이런 거라고 한다.. (투자할 때 내가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 이유..)
영화 빅쇼트 자체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것이라 경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하며 오늘 용어 정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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