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기본을 공부할 때 'EBS 자본주의' 다큐를 많이들 추천한다. 1화를 시청해 보니 쉽게 예시를 들어주고 말로만 들었을 때는 헷갈리고 어려운 것들도 그림으로 잘 설명해줘서 나 또한 누군가 경제 공부를 시작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 되었다.
※영상으로 꼭 먼저 시청하길 바란다. 요약본은 내 공부 겸 혹시 나중에 잊어버렸을 때 1화를 빠르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남긴다.
1. 돈은 빚이다.
' 아무도 말하지 않는 돈의 진실 '
왜 물가는 오르기만 하는 것일까? 수요 공급의 법칙대로라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는 또 다른 이유는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즉,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통화량 증가)
심지어 시중에는 조폐공사에서 찍어낸 돈 보다 많은 돈이 돌고 있다.
' 돈은 어떻게 도는가? '
아마 여러분은 은행에 누군가가 적금을 하거나 갚은 돈으로 은행이 나에게 대출해 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은행은 예금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은행에 저금을 하면 은행은 그중에서 10%(부분 지급 준비율)를 남겨두고 90%(신용통화)를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줄 수 있다.
* 부분 지급 준비율 : 은행이 예금 고객에게 줄 돈으로 쌓아 둬야 하는 비율.
이것은 거시 경제학에도 쓰여있는 약속이다.
그리고 이 약속을 통해 은행은 돈을 번다.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된 것은 고객이 대출을 해가야 새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급 준비율이 적을수록 더 적은 돈을 남기고 많이 대출을 해줄 수 있다. 그것은 더 많은 돈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급 준비율 : 평균 3.5% 내외
새로운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러시아 인형과 같다. 돈은 은행에 들어갈 때마다 계속 불어난다.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렇게 ①통화량이 증가해서 ②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③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을 인플레이션(통화팽창)이라고 한다.
이때 중앙은행이 금리(이자)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이자를 통해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경기부양을 위해서 많이 쓰는 방법이다.
* 중앙은행이 하는 일 : 시중에 통화량을 조절, 이자율을 통제하고 화폐를 발행한다.
그리고 금리를 올리는 것 말고도 화폐를 찍어내는 방법이 있다. 이것이 양적 완화이다.
* 양적 완화 :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경기방어와 신용경색을 해소하는 정책
양적 완화는 기준 금리를 올려도 효과가 없을 때 사용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이자 때문이다.
시중에는 이자가 없다.
그래서 은행은 이자를 위해 돈을 또 발행한다.
그러면 통화팽창이 일어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 이자 갚기는 의자 앉기 놀이 '
이자를 갚으려면 누군가의 대출금을 가져와야 한다. 돈이 적게 돌면 누군가는 이자를 갚을 수 없게 되고 그 사람은 파산할 수 밖에 없다. 수입은 적고 빚은 많고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이 피해자가 된다. 이자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다른 이의 돈을 빼앗기 위해 경쟁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일이 연속으로 벌어지면 시중에 돈의 양이 줄어들어 돈을 못 갚는 사람이 늘어나고 대량 부도가 나고 파산하고 통화량도 줄어든다. 팽창이 멈추는 순간 우리는 순식간에 추락한다. 바로 디플레이션의 시작이다.
* 디플레이션 : 통화량의 축소로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 인플레이션 다음 찾아오는 디플레이션 '
돈이 없으니 기업이 위축되어 생산과 투자를 줄인다. 직원을 뽑지 않고 내보낸다. 일자리가 부족하고 돈을 벌기 어렵다.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 인플레이션 --> 디플레이션 --> 인플레이션 -->
이것은 숙명과도 같다. 호황이 빚으로 쌓아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상품을 만들어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기 때문이다.
경제에도 사계절이 있다. 그렇다면 금융위기가 정확히 언제 일어나는지 알 수 있을까?
자본주의 환경에서는 장기 순환 주기가 존재한다. (48~60년)
* 콘드라티예프 파동 : 자본주의 경제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것
미국의 콘드라티예프 파동은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
' 미국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 '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수입하기에 달러가 필요하다.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그럼 그 달러는 어디에서 발행되는 걸까?
미국 연방준비은행 (FRB: Federal Reserve Bank)이다.
FRB는 민간 기관으로 미국 시스템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몇몇 민간 은행들의 법인이다. 정부도 여기서 돈을 빌린다.
결국 전 세계는 미국 금융에 운명을 맡기고 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을 알려면 미국의 정책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돈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면 희생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EBS 자본주의 시리즈 🔽
2022.05.29 - [1. 경제 공부의 시작/EBS 자본주의] - 경제 공부 : EBS 자본주의 2부 요약
2022.05.30 - [1. 경제 공부의 시작/EBS 자본주의] - 경제 기초 : EBS 자본주의 3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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